올리브유, ‘노화 방지’ 효능 입증…튀김 요리에 써도 괜찮을까
최근 ‘좋은 기름’의 대명사로 떠오른 올리브유가 치킨 튀김까지 정복하며 건강 식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심혈관 보호와 노화 방지 효과로 유명한 올리브유를 고온 튀김에 사용해도 그 효능이 유지되는지, 관련 연구와 업계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올리브유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폴리페놀,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예방은 물론,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공복이나 식사 시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당뇨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배우 채정안, 박하선 등 많은 연예인들이 올리브유를 건강 비결로 공개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빈속 섭취 시 속쓰림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올리브유의 장점을 식품 업계가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약 3년의 연구 끝에 튀김 전용 올리브유를 개발, 전 매장에 도입하며 ‘더 건강한 치킨’을 내세우고 있다. 치킨 업계에서 올리브유를 본격 사용한 사례는 BBQ가 유일하다.
닭고기 자체는 이미 건강 식재료로 정평이 나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닭고기 100g당 단백질 함량은 20.7g으로 소고기를 웃돌며, 비타민 B2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도 좋다. 문제는 고온(170~180℃) 튀김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다. 일반 식용유로는 트랜스지방, 알데하이드(염증 유발), 아크릴아마이드(발암 가능 물질) 등이 다량 생성된다.
그러나 올리브유는 산화 안정성이 높아 고온에서도 항산화 성분 손실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스페인 코르도바대 연구에서는 올리브유로 감자를 튀겼을 때 폴리페놀 등 항산화물질이 잘 보존됐으며, 국제식품연구저널 논문에서는 올리브유가 해바라기유나 옥수수유 대비 알데하이드 발생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올리브유 튀김 치킨은 일반 치킨보다 트랜스지방과 산화 유해 물질이 현저히 적어 상대적으로 건강에 유리하다. 다만 칼로리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과식은 피하고 적당히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유의 항산화력 덕분에 튀김 요리에서도 건강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식품에서 올리브유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