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들, 부동산 시장을 떠나나?
오클랜드 부동산 투자자협회(Auckland Property Investors’ Association)는 최근 500명의 오클랜드 임대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에 따르면 임대주택 집주인은 장기 세입자를 선호하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임대주택 집주인은 양도세 도입,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ebt-to-income ratio), 계약 해지 시 집주인의 42일 서면 통보 폐지(본지 웹사이트에 자세한 내용 수록: https://www.propertyjournal.co.nz/board/index.html?id=column&asort=hit&page=1&no=150) 등을 가장 우려하였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대출기준 소폭 완화와 헬시 홈 개런티 액트는 우호적으로 받아들였다.
일 년에 한 번 이상 렌트비 인상 금지, 네거티브 기어링 폐지, 브라이트 라인 테스트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집주인들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개미 투자자보다는 긴 안목을 가진 장기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맞춘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였다. 부동산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장기적 사업 안목으로 부정적인 정책 변화로 발생하는 비용도 흡수하는 메커니즘을 도입해 사업을 키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임대 주택의 집주인들은 임대 주택의 최소 기준을 향상하는 헬시 홈 개런티 액트(Healthy Homes Guarantee Act)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전문 부동산 투자자와 달리 엄마아빠 개미 투자자들은 노동당 정부가 임대주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확신을 잃고 있다고 Southern Cross Partnes의 Luke Jackson 회장은 말하였다.
개미투자자들은 은행의 대출 규제, 헬시 홈 개런티 액트, 새 정부의 세입자 보호 정책, 임대 주택의 마약 오염 때문에 임대주택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Jackson 회장은 말하였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자산 증식이 예전과 같지 않자, 개미투자자들은 임대 주택의 집주인이 되는 것에 매력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앞으로 임대 주택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을 느낀 개미 투자자들은 금리가 조금이라도 인상되면 임대주택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은행 전문가들은 2018년 말까지 금리 인상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