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웨일스, 뉴질랜드 럭비팀 보고 배워야 해”
웨일스 대표팀 감독 라이언 긱스(44)가 웨일스가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의 정신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웨일스는 올 블랙스를 보고 배워야 한다.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을 돌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 블랙스’는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을 지칭하는 말이다. 유니폼의 상의와 하의, 양말 모두 검정색이기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올 블랙스는 2009년 이래로 두 번의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긱스는 “나는 몇 달 전 올 블랙스의 댄 카터(36)와 이야기를 나눴다. 카터는 당시 팀의 신참 선수를 돌보고 있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만약 그가 신참 선수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면,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카터는 럭비계의 전설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대표팀에서 112경기를 소화한 그는 올 블랙스를 이끌고 두 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긱스는 “이것이 올 블랙스가 위대한 이유다. 카터는 어린 선수들을 돌보는 것이 자신을 더 강한 선수로 만들고 날카롭게 유지해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한 웨일스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다. 선수단 내의 팀 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긱스가 앞으로 웨일스를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