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오클랜드 임대주택 폐허로 만들어
남부 오클랜드에 있는 임대 주택이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돼버렸다고 뉴스허브가 11일 보도했다.
얼마나 심하게 파손됐는지 보험회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본 피해 중 최악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천장은 완전히 뜯어져 지붕을 떠받치는 골조가 보이고 집안 곳곳에 낙서가 돼 있고 침실에는 심지어 인분도 쌓여 있다.
집주인 가족들은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자체가 최악이라며 하지만 이미 늦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부 오클랜드에 있는 꽤 큰 규모의 이 주택은 밖에서 보면 번듯하다.
그러나 현관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모든 게 엉망이 돼 있어 집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저기 온통 쓰레기 더미에다 유리창은 모두 박살이 났고 벽에 ‘킬러즈’와 ‘다이’와 같은 섬뜩한 낙서들이 돼 있다.
이 집은 조셉 이 가족이 소유한 집으로 오랫동안 이 집을 관리해온 부동산 관리인 머레이 피트의 도움을 받아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자신들에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 하고 있다.
이는 “소름이 끼쳤다. 밤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피트는 “천장은 모두 떨어져나갔고 심지어 지붕에서 닥트까지 끌어내려버렸다”며 집안 구석구석이 모두 끔찍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집은 상태가 상당히 좋은 집이었다. 그래서 이 집을 보았을 때 ‘과연 어떤 종류의 사람이 이런 짓을 할까?‘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집 주인 가족들은 세 들어 살던 사람에게 한 달 전에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그가 그냥 집을 버리고 나간 것으로 보인다.
집 주인 가족들은 피해 중 일부는 그 무렵에 발견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집의 열쇠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임대분쟁 심판소가 집을 비워달라는 요청을 심의하는 2주 동안 집 주인이 열쇠를 바꾸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 집 주인 가족들은 임대분쟁 심판소 결정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밤에는 경비원을 고용해 집을 경비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른 아침에 피해가 점점 심해졌다.
보험회사 측은 지금까지 본 파괴행위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수리비만 20만 달러까지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집 주인 가족들은 범인이 꼭 잡히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