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 정치 불확실성에 급락
뉴질랜드달러가 보수 집권당의 과반 의석 실패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대폭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51달러(0.70%) 하락한 0.7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장 초반 0.73달러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낙폭을 점점 키우고 있다.
지난 23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보수 집권당인 국민당이 승리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반이민·보호주의 정책을 내걸고 있는 제3당 ‘뉴질랜드 제일당’의 지지를 얻어야 정부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국민당이 연정을 구성하게 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으나, 제1야당인 노동당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은 연정 협상이 수 주일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뉴질랜드달러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뉴질랜드 최대 은행은 뉴질랜드은행(BNZ)도 국민당과 뉴질랜드 제일당의 연정이 가장 시장 친화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뒤덮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