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총리 임신 계기로 ‘기부 뜨개질’ 열풍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38)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뉴질랜드에 뜨개질 열풍을 불러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18일 오는 6월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의 임신 소식에 헤더 맥크래큰이란 여성이 트위터에 #재신더를 위한 뜨개질이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뜨개질한 것을 자선을 위해 기부하자는 캠페인에 나섰고, 수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뜨개질 광풍이 분 것이다.
맥크래큰은 “재신더의 아이를 위해 뜨개질을 해주고 싶다. 나와 함께 해달라”고 말한 뒤 “하지만 모든 것들이 재신더의 아기에게 주어진다면 너무 많을 것이다.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아이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기꺼이 당신과 함께 하겠다”며 자신들이 뜨개질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온라인에 올리면서 이 운동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맥크래큰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에 호응해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BBC에 밝혔다.
뉴질랜드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뜨개질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