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만큼 다채로운 집들을 볼 수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작년 한 해 뉴질랜드에 나온 부동산 매물 중 가장 독특한 주택을 몇 채 소개한다.
1. 티라우의 양철로 만든 암양과 숫양 건물 (61-63 Main Rd, Tirau)
작년 한 해 가장 언론 보도를 많이 탔던 부동산이라면 바로 티라우에 있는 양철로 만든 동물 모양의 건물일 것이다.
1993년에 $55,000에 이 땅을 인수한 Nancy와 John Drake 부부가 1994년에 Steven Clothier가 디자인한 양철로 만든 양 모양의 기념품 가계를 1994년에 오픈하였다. 숫양의 몸체는 2005년 추가되었고, 숫양의 머리는 2016년 초에 완성되었다.
옆에 있는 강아지는 현재 카운실에게 관광 정보센터로 임대 중이다.
이 건물은 2016년 10월에 부동산 매물로 나왔으며, 이름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판매되었다.
2. 웰링턴의 Britten House
웰링턴 카라카 베이의 녹음 진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화려한 뾰족지붕의 Britten house는 Phaidon Atlas of World Architecture에도 소개된 바 있는 건축가의 승리라 할 만한 집이다. 동화책에나 나올 듯한 이 독특한 집은 1970년대에 전직 성직자이자, 방송인, 작가인 Sir Desmond Britten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잔잔한 물결의 쿡 해협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본다.
실내도 호빗톤 주택을 연상시킨다. 원형 계단, 썬룸, 여러 각도의 유리창 등도 독특한 이 집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502m2 대지에 250m2 건물로 10월에 매물로 나왔으며, 현재도 $850,000 이상의 오퍼를 기대하고 있다.
3. 교회(8848 State Highway 26, Puriri)
50년 이상 푸리리의 작은 마을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던 교회였는데, 교인 수가 줄어들면서 더이상 유지보수를 하기 힘들어졌다.
교회를 복원하려던 몇 차례의 시도가 있었으나 그것마저 어려워 마침내 고딕 양식의 옛 교회를 판매하기로 하였다.
지난 9월에 $141,000에 개인에게 판매되었는데, 새 주인은 이곳을 주택으로 사용할 뜻을 밝혔다.
4. 움직이는 아트 갤러리
일반 주택은 아니지만, 캐러밴이나 캠퍼밴 또한 훌륭한 주거 공간이다. 특히 여행을 할 때는 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된다.
10여년 동안 뉴질랜드를 돌아다니며 아트 전시회를 연 Real Art Roadshow 캠퍼밴 트럭이 매물로 나왔다.
주인이자 예술가인 Fiona Campbell은 이 트럭의 새 주인이 자신처럼 멋진 여행의 꿈을 펼치길 바라며 옥션에 내 놓았지만 비딩이 없었다. 현재는 $260,000에 트럭과 아트 작품을 패키지로 Penske Dealership 웹사이트에 내 놓았다.
5. 지상 낙원 해안 (760 Mabey Rd, Great Barrier Island)
그레이트 베리어 아일랜드 해안에 있는 땅으로, 뉴질랜드에서 3번째로 큰 해양 재난으로 알려진 SS Wairarapa 난파 사건으로 죽은 사람들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
20년 동안 이곳에 살았던 Mabey 가족은 이곳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자신들처럼 195헥타르의 이 땅을 사랑할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처녀 농지”로 묘사되는 이곳은 아름다운 두 개의 해안과 북쪽에 자리 잡은 묘지가 있다. 리스팅을 받은 Bayleys는 판매가를 5백9십만 달러로 책정하고 있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해안을 소유할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