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독극물 공격에 러시아와 FTA 체결 계획 보류
러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던 뉴질랜드가 16일 계획을 보류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지난 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딸 율리아와 함께 독극물 공격을 받은 이후 뉴질랜드는 러시아 비난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아 왔다.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와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크리팔에 대한 독극물 공격은 러시아가 저질렀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으며 러시아에 대한 해명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아던 총리의 대변인은 솔즈베리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와의 FTA 체결 계획은 보류됐다고 밝혔다.
피터스 장관은 지난 주까지도 러시아와의 FTA 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