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구진 “복싱, 조기 치매와 연관 있다”
복싱이 조기 치매와 연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있는 미들모어병원 연구진은 치매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8명 남태평양 섬나라 출신 남자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들 모두 젊은 시절에 복싱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들 가운데 7명이 이른 나이에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며 펀치로 머리를 맞은 게 조기 치매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전 예이츠 박사는 머리 가격이 결국 기억력 감퇴를 가져오고 인식력 문제도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전 박사는 “문제가 된 사람은 아마추어나 프로로 상당한 복싱 경력을 지닌 오클랜드 거주자”라면서 “이들 가운데 절반은 통상 치매가 나타나는 나이보다 훨씬 어린 46세부터 55세 사이에 치매가 나타났고, 1명만 71세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복싱이 조기 치매 중요한 요인인지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스포츠 전문가는 복싱을 하는 어린 선수에게 복싱의 장기 위험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결과는 뉴질랜드의학저널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