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의사 3분의 1, 직장에서 집단 괴롭힘 당한다
뉴질랜드 의료계에서 집단 괴롭힘 문화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봉급 전문의 협회(ASMS)는 24일 지난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견 의사와 중견 치과의사의 3분의 1이상이 직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3분의 2는 다른 사람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ASMS는 뉴질랜드 20개 지역의료위원회에 고용된 전문의급 의사와 치과의사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단체로 지난해 6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응한 회원은 전체 회원의 40% 수준인 1천700여명이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7.2%가 집단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67.5%는 동료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집단 괴롭힘의 종류는 폭력에서부터 위협, 망신 주기, 나쁜 소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조사를 담당했던 샬럿 챔버스 의사는 조사 결과가 충격적이라며 그런 일로 인한 연동효과가 환자를 돌보는 데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