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임대주택의 렌트비는 작년 대비 평균 5.5% 상승하였는데, 오클랜드보다 지방에서 더 많이 인상되었다.
Infometricsd의 Garath Kierman은 4사분기의 렌트비 본드를 작년과 비교해보았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이외 지역의 렌트비가 평균 8.7% 올랐다. 특히 와이카토와 베이오브플렌티는 각각 7.1%와 11%로 12년 최고 인상폭을 보여주었다.
테임즈-코로만델과 로토루아도 사상 최고치의 렌트비 인플레이션을 보여주었고, 하우라키, 마타마카-피아코와 타우포는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을 기록하였다.
렌트비가 많이 오른 다른 지역으로는 웰링턴(6.9%, 7년 최고)와 센트럴 오타고(21% 증가, 17년 최고)였다.
웰링턴의 인구는 작년 한 해 동안(6월 기준) 2% 성장하였다. 새로 집을 산 투자자는 자신이 지불한 높은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 높은 집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최근에 주택 거래가 많았던 지역의 렌트비가 크게 인상되었을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오클랜드만큼은 아니지만, 지역 경제도 탄탄하게 성장하여 세입자들도 높아진 렌트비를 감당할 능력이 되기 때문에 지방의 렌트비가 기록적인 상승을 보인 듯하다.
캔터베리는 예외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아 렌트비가 0.9% 하락하였다.
이상하게도 인구증가와 주택 부족도 오클랜드 렌트비 상승을 크게 이끌지 못했다. 한 해 오클랜드 렌트비는 3.3%만 올랐다.
Kiernan은 오클랜드의 느린 렌트비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이미 렌트비가 많이 인상되어 세입자 입장에서도 더 높은 렌트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며, 집주인 입장에서는 임대 소득의 부족한 부분을 집값 상승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렌트비 인상에 관대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Infometrics는 오클랜드 집값이 2020년까지 12% 하락할 것으로 예견하는데, 집값이 내려갔을 경우 오클랜드는 임대주택의 렌트비가 내려가는 대신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집값 상승분이 없어지는 순간 투자자들이 임대 소득의 부족한 부분을 렌트비 상승으로 상쇄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퀸스타운의 경우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오클랜드처럼 주택이 부족한 상태는 아니었다. 만일 인구증가가 멈추어 퀸스타운 주택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고 금리까지 인상된다면 심각한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Kiernan은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