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하락 겁낼 일 아니야
부동산 협회 Ashley Church 회장은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였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가주택 소유자에게 조언하였다.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이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주택 가격 붕괴에 관한 괴담이 나돌기 시작하고 주택 소유자들이 동요하기 시작하였다.
Westpac 경제학자들은 오클랜드 주택 가격이 1월 이후 4% 하락하였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더 지속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작년에 시행한 중앙은행의 대출규제와 9월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주택 가격 인플레이션은 1%대로 떨어졌다. 주택 판매량도 급감하였고, 판매에 성공하지 못한 집들이 늘고 있다. 선거 이후 주택 가격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한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하지만 Church 회장은 주택 소유자에게 주택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 것이니 겁먹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부동산 붐이 끝날 때마다 가격이 하락하기보다는 안착하는 경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약간의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폭락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집을 당장 팔 게 아니라면 집값 변동은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뉴질랜드 보통 3년에서 5년마다 부동산 붐을 맞이하였다. 간혹 불황기를 만나더라도 몇 년만 안전하게 지내다 보면 다시 호황기를 만나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집을 팔고 바로 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같은 기간에 부동산을 거래한다면 가격 조정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을 좀 싸게 판 듯하지만, 또 그만큼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REINZ의 Bindi Norwell 회장도 주택 소유자가 겁내야 할 시기가 아니라는 데 동의하였다.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 붕괴라는 지적을 쉽게 하나 사실 대부분 지역에서 7월 주택 판매 중간값은 상승하였다. 전국 주택 판매 중간값은 작년 대비 3.4% 인상되어 $518,000가 되었고, 오클랜드를 제외한 전국 판매 중간값은 6.1%가 오른 $415,838였다.
현재 조용한 부동산 시장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수와 함께 사람들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선거라는 특수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Bindi Norwell 회장은 투자 주택에 대한 양도세 부과,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 추운 겨울을 감안하였을 때 지금 정도의 부동산 성적이면 상당히 괜찮은 시장이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