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주택 가격 연착륙
새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그렇지 않아도 냉각되었던 부동산 시장이 더 얼어붙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였어도 주택 가격은 폭락하기보다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한다.
Colliers의 Alan McMahon 책임 연구원은 주택 시장의 수요를 판단하려면 판매량보다는 판매 가격 변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민 정책 변경으로 현재 주택 수요가 줄어들지는 모르지만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주택 중간값이 결국 하락하겠지만, 이는 기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이 늘어서라고 본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돈만 있다면 집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 이민 정책과 상관없이 주택 수요는 변함없이 많다. 정부가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면 서민들의 주택 구매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기존 주택 소유자는 변함없이 높은 가격대의 주택 거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McMahon 연구원은 말하였다.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해선 아파트가 답일 수도 있다. 2017~18년에 75개의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어 약 5,033개 유닛이 시장에 공급되고, 2019~20년에 62개 단지 개발로 5,922개 유닛이 제공될 계획이다. 아파트 물량이 늘면, 아파트는 단독 주택보다 가격이 낮으므로 전체 부동산 판매 평균 가격이 낮아질 순 있다.
새 정부의 외국인 기존 주택 구매 금지 등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 가격이 몇 달 안에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뉴질랜드 경제가 튼튼하고 주택 수요가 많기 때문에, 주택 가격은 다시 반등하리라 전망한다. 주택 가격이 정점에 달하였지만, 세계금융위기 때처럼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택 수요가 높고, 금리도 낮기 때문이다.
주택 개발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고, 건축 자재비가 계속 상승하고 숙련된 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 공급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McMahon 연구원은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