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1년 전보다 20~ 30% 줄어들어
주거용 부동산 판매 부진으로 커미션 수익이 많이 감소하면서 부동산 업계도 큰 변화의 바람에 직면해 있다.
Interest.co.nz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사분기 주거용 부동산 판매 총 커미션은 3억1천860달러로 추정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억1천100만 달러보다 22.5%나 줄어들었다.
올 3사분기 실적은 부동산 업체의 커미션 수익이 감소한 5번째 분기이다. 매출 감소는 오클랜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모든 지역의 부동산 업체 커미션 수익이 3사분기에 감소하였다. 하지만 지역별 연간 감소량에는 크게 차이가 있었다. 마나와투/황가누이는 작년 대비 0.7% 감소하였고, 오클랜드는 30.5%나 줄어들었다.
오클랜드 부동산 에이전트는 특히나 시장 상황이 팍팍해진 것을 느낄 것이다. 이 지역의 주택 판매가 꾸준히 줄어들었다. 2015년 3사분기 커미션 총액은 2억4천280만 달러였고, 올 3사분기는 1억3천300만 달러로 2년동안 41%가 하락하였다. 오클랜드 9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5%가 감소한 1,591건이었다.
업계 매출 감소는 가격 하락이 아닌 전적으로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이었다. REINZ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판매량은 6년 만에 가장 낮았고, 오클랜드는 9년 만에 최저 성적이었다.
일부 시장에서 주택 판매 가격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그 하락 폭은 미미해서 가격보다는 판매량 감소가 부동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스랜드의 경우 판매량이 감소하였으나 판매 가격 상승으로 커미션의 변화폭이 완화되었다.
부동산 시장은 커미션 주도산업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는 많은 에이전트를 곤경에 처하게 할 것이다. 이달 초 BNZ의 Tony Alexander 수석 경제학자는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가 시장의 변화에 직면하고 직업의 변화를 고려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장에서 살아남아 자신의 이름을 고객에게 지속해서 알린 에이전트는 다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었을 때 다른 에이전트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