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신감 주춤, 개인 거래도 줄어
부동산 추세를 파악하는 한 방법으로 개인 주택 판매량의 변화를 살피는 한 조사가 있었다.
CoreLogic의 수석 연구원인 Nick Goodall은 부동산 회사 판매량과 개인 거래 판매량을 비교하고 오클랜드 시장과 뉴질랜드 전체 부동산을 비교 분석했다.
개인 주택 거래는 생각보다 많았다. 지난 25년간 부동산 회사를 통하지 않은 개인 주택 거래가 가장 적었던 해는 1993년으로 12%였고, 가장 많았던 해는 2005년으로 18%였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05년에 사람들은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도 좋은 가격에 집을 팔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최근 주택 성장 사이클을 봐도 경기가 좋았던 2016년 4월에 개인 주택 거래는 16%로 높았고, 경기가 주춤해진 2017년에는 개인 거래가 5%까지 하락했다. 2018년 3월 말에까지 1년간 개인 거래는 85,000건으로 14%를 차지했다.
이처럼 개인 주택 거래량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Goodall 연구원은 지적했다. 시장의 신뢰도가 높으면 개인 거래도 늘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때는 개인 거래가 줄어든다.
CoreLogic은 개인 거래 비율과 함께 오클랜드의 전국 판매 점유율도 분석했다. 2018년 3월 말까지 1년 동안 오클랜드는 전국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1년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2015년 5월 말에는 38%로 최고를 찍었다.
전국에 비해 오클랜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이유로는 오클랜드 주택 가치가 크게 상승하여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잠재적 수요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Goodall 연구원은 설명한다.
오클랜드의 높은 집값은 첫 주택 구매자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 그리고 이사를 원하는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오클랜드의 방 3개짜리 주택에서 방 4개 짜리 주택으로 옮기려면 29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CoreLogic은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조만간 변경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최소한 올해 말까지도 주택 판매는 저조할 것이며 길게는 2019년까지 부동산 시장 냉각기가 연장될 수 있다고 Goodall 연구원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