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던 총리, 문대통령에 “사려 깊은 분”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매우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15일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필리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뉴질랜드헤럴드에 그같이 밝혔다.
아던 총리는 어느 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오랫동안 얘기했는데 그가 뉴질랜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어땠느냐는 기자 질문에 문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보낸 시간, 특히 밀포드 트랙의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했고 그의 부인은 뉴질랜드 와인의 우수성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밀포드 트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남섬 트레킹 코스 가운데 하나다.
아던 총리는 이어 “그가 우리의 자연 환경과 사람들이 우리의 큰 자산이라는 말도 했다”며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매우 사려 깊은 사람이었고 뉴질랜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던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몇 차례 얘기를 나누면서 받은 강한 인상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가 일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그가 공식석상이나 언론을 통해서 볼 때처럼 뒤에서 볼 때도 사람이 똑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칭찬으로 하는 말이냐고 묻자 “나는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뭔가가 있다”고 대답했다.
아던 총리의 이번 아시아 지역 순방은 지난 달 총리 취임 후 첫 번째 주요 해외 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