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작 데이 새벽 추모행사에 5만 명 운집
오클랜드 전쟁 기념박물관에서 열린 25일 안작 데이 새벽 추모행사 ‘돈 서비스’에 5만여 명의 시민이 모이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돈 서비스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안작 데이는 1915년 1차 대전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군(ANZAC)이 터키 갈리폴리 반도에 상륙하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을 추념하기 위한 것으로 1916년부터 매년 4월 25일 열리고 있다.
법정 공휴일이 된 건 1921년부터다.
뉴질랜드군은 당시 30만 명 이상이 참전해 10명 중 1명꼴인 3만여 명이 전사했다. 당시 뉴질랜드 인구는 115만 명 정도였다.
안작 데이에는 전국적으로 돈 서비스 뿐 아니라 퍼레이드, 시민 행사 등 많은 추모 행사가 열린다.
오클랜드 전쟁 기념박물관에서 열린 돈 서비스는 오전 5시 45분에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본 행사는 6시에 열렸다.
안작 데이에는 한 살도 채 안 된 아기들까지 데리고 행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새벽 4~5시부터 행사장에 나타나는 부모들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열기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