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잡는다고 9만 달러 쓰고 한 마리도 못 잡아
오클랜드 카운슬이 지난 해 후누아 레인지에서 야생 염소를 잡기 위해 9만1천여 달러를 썼으나 한 마리도 잡지못했다고 오클랜드 납세자 연맹(ARA)이 20일 밝혔다.
조 홈즈 납세자 연맹 대변인은 터무니없는 지출이라며 비판했으나 카운슬 측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스터프는 지방정부 공공정보 회의 법에 따라 입수한 자료를 보면 카운슬이 지난 2016/17연도에 후누아 레인지에서 야생 염소 사냥을 위해 9만1천742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카운슬 대변인은 야생 염소들이 지난 5년 동안 그 지역에서 거의 없어졌지만 일부 남아 있는 개체에서 많은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2년여 동안 집중 감시를 계속하면서 남아 있는 것들을 완전히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즈 대변인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카운슬이 사냥 전문가들에게 실제로 돈을 주고 부시 워킹만 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운동이 돈을 줄만한 가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염소를 사냥하는 데 들어간 돈이 한 마리당 평균 1천600 달러”라며 “이는 정말 웃기는 일이다. 아마추어 사냥꾼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면 돈도 안 받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운슬은 토착종 식물 보호를 위해 야생 염소들의 번식을 막으려 하고 있다. 사냥 전문가들은 사냥개와 총을 가지고 사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