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마약 오염 주택, 생각보다 심각
작년 한 해 550만 달러의 세금이 오클랜드 정부 주택의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메스, 필로폰, P, yaba, crank) 오염 처리 비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우징 뉴질랜드의 자료를 보면 6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메스암페타민 오염 검사를 한 오클랜드 정부 주택의 약 절반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동안 2백4십만 달러를 들여 총 640채의 하우징 뉴질랜드 주택의 마약 오염 검사를 하는데, 323채가 양성 판정받았다.
같은 기간 동안 278채의 오염된 오클랜드 정부 주택을 원상 복귀하는 데 2백7십만 달러의 세금이 사용되었다. 13채의 주택은 오염이 심각하여 철거되었고, 철거 비용은 40만 달러 정도였다.
하우징 뉴질랜드의 Paul Commons 담당관은 마약 사용이 의심 되는 주택을 선별하여 오염 테스트를 하였다고 밝혔다.
하우징 뉴질랜드는 경찰이나 Oranga Tamariki나 사회 기관과 밀접하게 손을 잡고 정보를 수집하여 메스암페타민 오염 가능성이 높은 집을 조사한다. 보통 경찰 리포트, 세입자의 자백, 이웃의 불만 접수 등으로 의심되는 집을 조사한다.
오염된 주택을 철거할지 보수할지는 오염된 정도와 주택의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 오염이 심각할 경우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게 경제적이다.
작년 한 해 뉴질랜드 전체에서 마약 오염으로 철거된 정부 주택은 20채뿐이었다.
오클랜드 지역 마약방지그룹의 Yvonne Powley 회장은 최근 들어 메스암페타민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집의 오염 또한 증가 추세라고 본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메스암페타민은 남녀노소 사회 각계각층에 아주 많이 퍼져있으며, 가난한 동네나 부자 동네나 상관없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노스쇼어어의 경우 2005년 이후 53채의 주택이 메스암페타민으로 오염 판정을 받았다.
만일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집주인이라면 마약 오염 가능성에 대해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집을 살 때 마약 오염이 걱정된다면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한다.
보통 메스암페타민 흡입으로는 주택이 오염되지 않고, 제조했을 경우 심각하게 오염된다고 한다.
저렴한 마약 오염 테스트 키티는 http://www.mednz.co.nz/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만일 셀프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Meth Solutions와 같은 회사에 전문 테스트를 의뢰해야 한다.
집주인이 세입자 입주 전에 증인과 함께 마약 테스트를 한 결과를 세입자에게 공지함으로써 안전한 주택임을 강조할 수 있고, 세입자에게 마약 사용에 관한 사전 경고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