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부지 점점 줄어들어
30년 전 오클랜드 젊은이들은 반 에이커(약 1,000m2)의 땅에 가족이 살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이었다. 인구 도시 집중화가 시작되고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현재 젊은이들은 반 에이커의 꿈은 생각도 못하고 어떻게든 주택 사다리에 올라타기 급급하다.
Homes.co.nz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부지의 크기가 30년간 2/3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오클랜드 신규 주택 부지 중간 크기는 500m2가 안된다.
1990년 이전의 오클랜드 신규 주택 부지의 중간값은 731m2였다가, 2017년에는 499m2로 줄어들었다. 뉴질랜드 전체를 보면, 1990년대 이전 신규 주택 부지의 중간값은 762m2에서 2017년 617m2로 146m2가 줄었다.
CoreLogic의 수석 연구원 Nick Goodall은 5년 전만해도 신규 주택 허가 중 80%가 단독 주택이었지만, 이제는 50% 미만으로 예전만큼 단독 주택이 흔하지 않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도시 집중화를 추진하는 오클랜드 유니터리 플랜 결과이기도 하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고, 한정된 도시 구역에 더 많은 주택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아파트나 타운 하우스와 같은 다세대 주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Homes.co.nz의 Jeremy O’Hanlon 대변인도 앞으로 20년간은 평균 신규 주택 부지 면적이 260m2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Trade Me Property의 Nigel Jeffries 대표는 1,000m2 부지에 대한 꿈은 이미 과거 유산이 되었고, 젊은이들은 부지 면적의 크기와 상관없이 어떻게든 내 집 마련을 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많은 서민의 첫 집 마련의 선택 폭이 더 좁아졌다.
Jeffries 대변인은 주택 부지가 적을수록 관리가 쉽고, 가격도 낮기 때문에 매력이 있으며, 젊은이들이 현대식 생활방식을 선호하여 정원 관리가 적고 집 관리가 편한 소형 주택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