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Institute가 이번 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클랜드 주택 판매량은 늘었고 가격은 하락하였고, 판매까지 소요 시간도 늘어났다.
오클랜드의 올 1월 주택 판매 수는 12월보다 6% 감소하였고, 작년 1월보다 18% 줄어들었다.
주택 판매 중간값은 작년 1월보다 12% ($85,000)가 상승하였고 12월보다는 4.2% 하락하였다.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도 41일로 작년 1월보다 2일이 늘어났다.
매물이 줄고 가격이 하락하고 주택 판매가 더뎌진 것으로 보아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REINZ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전체 주택 매물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2개월 전보다 3,743채가 더 적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오클랜드를 제외하고 뉴질랜드 전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1년 전보다 22% 하락한 4,878채였다.
웨스트팩 마이클 고던 상임 경제학자는 이러한 수치는 1월 주택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1월은 특히 부동산 시장이 가장 조용한 달 중 하나이기도 하고 2016년 후반부터 시작된 주택 시장 안정 추세가 연장된 것이라고도 본다.
주택 판매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7% 하락하였는데, 주로 오클랜드, 웰링턴과 퀸스타운에서 감소하였다. 가장 판매가 왕성했던 작년 4월과 비교하면 20%나 낮은 수치이다.
REINZ 가격지수를 보면 뉴질랜드 전체 주택 판매 가격은 1월에 0.9% 하락하였다. 오클랜드 급격한 판매 가격의 하락을 다른 지방의 상승값으로 보충하였다. 1월 판매 수치는 여전히 휴가철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둔화하였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고던 경제학자는 주택 가격 상승을 일으킨 주범으로 금리를 꼽았다. 작년 11월 이후 은행 모기지 금리가 인상되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은행의 어떠한 대출 규제보다 금리가 주택 가격에는 더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고 본다.
REINZ 의 Bindi Norwell 대표는 오클랜드 주택 시장의 매물이 크게 늘어 구매자의 선택 폭이 늘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높은 이민자 유입, 주택 공급 부족, 그리고 여전히 낮은 이자율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이므로, 아직은 이르지만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