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입금지로 오클랜드 집값 떨어진다”
오클랜드와 퀸스타운 집값이 외국인 매입 금지 조치로 분명히 떨어질 것이라고 웨스트팩 은행이 예측했다.
17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웨스트팩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도미닉 스티븐스는 앞으로 수 주 내 외국인 매입 금지 조치가 발효되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영향을 미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당국이 너무 많이 부과해 금지 조치와 같은 효과를 내고 있는 인지세를 도입한 캐나다 토론토와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론토의 집값은 인지세를 도입한 직후 5%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클랜드와 퀸스타운 집값은 뉴질랜드의 외국인 매입 금지 조치가 많이 약화돼 토론토의 인지세보다 오히려 더 약해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주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금지 조치에는 호주와 싱가포르인들에게는 뉴질랜드에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2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세대 수의 60%를 살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스는 이런 것이 주택시장에서 길이 막힌 일부 외국인들로 하여금 새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눈을 돌리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도미노 효과로 뉴질랜드인들이 새 아파트 시장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