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서 왈라비 사체 실종 미스터리
웰링턴의 한 도로에서 20일 왈라비 사체가 발견됐다가 사라져 당국이 이를 뒤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크리에이션 허브 칼루치 랜드 부근에 있는 오휘리 로드에서 왈라비 사체가 발견되자 한 주민이 환경보호부 당직자에게 이를 알렸다.
환경보호부 대변인은 “근무자가 현지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사체를 수거하도록 연락했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때 사체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환경보호부는 해로운 동물로 분류된 왈라비의 사체를 회수해 어디서 그게 나왔는지 알아보려 하고 있다며 사진을 분석해 볼 때 하우라키 걸프에 있는 카와우 섬이나 로토루아에 있는 다마 왈라비들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웰링턴 동물원은 주말에 사라진 왈라비가 없다고 확인했다.
어떤 개인이 왈라비를 소유하고 있었다면 왈라비가 뉴질랜드에서 해로운 동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소유 허가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와 웰링턴 시티 카운슬과도 연락하며 사체 신고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