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 부지에 4천 세대 개발 계획
뉴질랜드 정부는 키위빌드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운트 알버트에 있는 30헥타르에 달하는 유니텍 부지에 4,000채의 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하였다.
유니텍으로부터 구매한 부지에 건축된 주택의 30~40%는 50만~60만 달러의 “저렴한(affordable)” 서민 주택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타운 하우스, 아파트, 플랫이 포함되어 있다.
노동당 정부가 선거 공약으로 키위빌드 프로그램을 약속했는데, 10년 동안 10만 채 주택을 공급하고, 이중 절반은 오클랜드에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3월 초에 Garethe Kiernan 경제학자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노동당 정부는 향후 4년간 9,200채밖에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논평을 한 적이 있었다.
이번 유니텍 부지의 주택 개발에 대해 Kiernan 경제학자는 키위빌드 프로그램에 대해 조금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하면서, 주택 건설을 완공하기 위해서는 노동력 부족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하였다.
오클랜드의 주택 수요와 이를 감당할만한 건축 업계의 생산 능력과 그리고 노동력 부족을 감안했을 때, 해마다 오클랜드에 5천 채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Kiernan 경제학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오클랜드 인구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여 연간 14,000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 현재 최대로 1만 채의 주택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부족 문제는 계속 악화한다. 또한, 건축 노동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해도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AUT 엔지니어링 학부의 John Tookey 건축 학과장은 정부가 ‘마법의 지팡이’로 원하는 지역에 수천채의 신규 주택을 뚝딱 만들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 빌더스의 David Kelly 회장은 어떤 빌더에게 갑자기 1년 안에 200채의 주택을 지으라고 하면 할 수 없다고 답할 테지만, 200채를 지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다른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빌더와 몇 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한다면, 빌더 입장에서도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키우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클랜드 대학의 환경학과의 Laurence Murphy 교수는 유니텍에 개발되는 저렴한 주택이 이웃 동네의 주택 가격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아파트나 타운 하우스는 마운트 알버트의 단독 주택과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만일 필요 이상의 주택이 개발된다면,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