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보다는 기존 렌트 연장이 많아져
신규 임대주택 거래 자료에 따르면 높은 주택 가격 때문인지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기보다는 기존 렌트 계약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rade Me Property는 임대 계약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렌트 리스팅이 15%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Nigel Jeffries 대표는 내 집 장만을 위한 담보금을 모으는 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자, 더 많은 서민 가정들이 경쟁이 치열한 렌트 시장에 다시 나서기보다는 안전한 현재의 계약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였다.
특히 웰링턴의 렌트비는 작년 한 해 7.1%가 인상되어 세입자는 일 년에 $1,560의 렌트비를 더 부담하게 되었다. 웰링턴의 경우 신규 세입자를 찾는 렌트 리스팅이 지난 6개월간 크게 줄어들었다.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로 첫 집 장만도 쉽지 않게 되었고, 투자용 주택은 더욱 구매하기 어렵게 되었다.
Infometrics의 경제 예상가 Mieke Welvaert는 웰링턴에서 오래된 상가 건물을 아파트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지진 때문에 아파트 변경 규정이 보류되자 현재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지 않아 웰링턴의 렌트비는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렌트비는 지진으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로 크게 상승하여 2015년에 주당 $495로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현재 주당 렌트비 중간값은 그때보다 1백 달러가 적은 $395인데 그나마 6월보다 5달러가 올랐다. 렌트비 인상 금액이 아주 적지만 그래도 크라이스트처치 임대주택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지진 재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렌트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맞춰 시장 가격이 안정되어 렌트비 하락 추세는 일단락 된것으로 기대한다.
오클랜드 임대주택 시장도 안정적이다. 주당 렌트비 중간값은 $530로 4개월 연속 변동이 없다. 전국적으로도 렌트비 중간값은 $450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렌트비는 2016년 7월 이후 크게 인상되었다. 노스랜드는 14%가 상승하여 주당 렌트비 중간값이 $399가 되었고, 기스본과 말버러의 렌트비는 작년 한 해 동안 16.7%나 인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