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캠핑족, 퀸스타운을 화장실로 만들어
자유 캠핑족들이 뉴질랜드 남섬 관광지 퀸스타운을 거대한 화장실로 만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뉴스허브에 따르면 캠핑족들이 퀸스타운 지역 리저브 주변에서 용변을 보고 화장지를 아무데다 버리는 바람에 퀸스타운이 거대한 화장실로 변하며 주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짐 보울트 퀸스타운 시장은 자유 캠핑족들을 환영하지만 법규를 지켜 뉴질랜드를 더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헤이스 호수 북단에는 한 번에 74개의 캠프밴을 수용하고 있는데 현행 조례는 모두 차내 시설을 이용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규에 따르면 차량에는 조그만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차량들이 그런 게 없다. 현실은 뒷좌석 밑에 소형 변기가 하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저브 주변에는 인분들이 널려 있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가족들을 데리고 그런 데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캠핑족들이 공공장소를 화장실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 지역을 찾은 자유 캠핑족이 너무 많은 것도 골칫거리다.
보울트 시장은 “우리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위해 이용하는 리저브 지역을 자유 캠핑족이 사용하면서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