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담보비율 규제 내년부터 완화
주택대출 담보비율(LVR) 규제가 내년 1월부터 완화된다고 중앙은행이 29일 발표했다.
LVR은 은행이 담보 부동산의 가치를 비교해서 대출금을 정하는 비율을 말한다.
새로운 방안에 따르면 자기가 살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모기지의 경우 주택 가격의 20% 이하만 디포짓하고 80% 이상 빌릴 수 있는 대출을 현행 10% 이하에서 15%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그리고 투자가에 빌려주는 모기지도 대출의 5%까지는 현재 60% 이상으로 돼 있는 LVR을 65% 이상으로 역시 상향조정함으로써 35% 이하만 디포짓하면 주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그랜트 스펜서 중앙은행 총재 대행은 금융체제가 건전해 지난 6개월 동안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이런 정책 변화의 영향을 계속 감시해 금융 안정성이 위험을 억제하게 된다면 LVR을 더 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주택시장의 위험이 높아지거나 대출기준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LVR 규제는 금융 불안정성으로부터 주택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