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투자자, 조심스러운 투자 계획
선거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중국 부동산 구매자들이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고있다.
뉴질랜드의 중국어 고객을 위한 최대 부동산 사이트인 호우가든Hougarden.com이 지난주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중국 구매자들이 당장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구매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선거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은 분분했지만, 45%는 다음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이기느냐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답하였다.
600명 이상의 중국인이 설문에 참여하였는데, 이들의 거주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Hougarden 54%의 사용자는 뉴질랜드 거주자이다. 그리고 38%는 중국 (홍콩) 거주자이며, 나머지는 전 세계 다른 나라에 거주한다.
Hougarden의 Sam Yin 회장은 여러 정당이 부동산과 이민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기 때문에, 잠재적 투자자들이 주택 구매를 선거 후로 미루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선거를 앞두고 주택 시장이 주춤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낮아져 투자자들이 부동산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
응답자의 22%는 중국에서 돈을 송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하였다.
외국인 구매자들이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이자 현지인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방해하는 존재로 주목받으면서 중국인 부동산 투자자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노동당의 Phil Twyford 주택문제 대변인은 2015년에 3개월 부동산 거래 자료를 들고나와 중국인 후손이 시장의 39.5%를 차지한다고 공격하였다.
현재 오클랜드 인구의 9%가 중국인(영주권자 이상)이다. 그래서 Twyford는 9%를 차지하는 중국인이 39.5%의 부동산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거주하는 중국인이 뉴질랜드 부동산을 마구 사들이는 게 확실하다고 말하였다.
그는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무지막지한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통제 불능이 되었다고 비난하였다.
뉴질랜드의 제일 큰 부동산 회사 에이전트로부터 빼돌린 2015년 2월에서 4월에 거래된 4,000채의 주택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였으나, 부동산 거래인의 성만 보고 중국인으로 몰고 가는 실수를 하였다.
하지만, 뉴질랜드 토지정보국(Land Information New Zealand )은 올 1사분기 부동산 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실제 부동산 거래에 2%밖에 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44%는 자신을 부동산 투자자라고 표시하였고, 25%는 자가 주택을 구매한다고 답하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36%였으며, 나머지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거나, 느리게 아니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1년 안에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35%였으며, 19%는 구입할 계획이 없었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사람은 4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