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큰 집으로 옮기기 좋은 시기
가족 수가 늘거나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더 큰 집을 찾게 된다.
OneRoof와 CoreLogic이 집을 늘리려는 사람들을 위해 동네별 방 개수와 가격을 비교했다.
오클랜드에서 방 개수가 많은 큰 집은 대부분 마누카우, 파파쿠라, 이스트 타마키와 외곽 동네에 많았다.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파노스, 로토루아, 웨스턴 베이오브플렌티, 어퍼헛, 카피티 코스트, 티마루에 큰 주택이 많았다.
모든 주택 가격이 지난 5년간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방 4개짜리 주택 가격은 다른 주택보다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OneRoof의 Owen Vaughan 편집자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시점에서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할 경우 점점 높아지는 가격이 크게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땐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좋은 가격에 매매할 수 있겠지만, 그다음 집을 구할 때쯤이면 집값이 더 올라있기 때문이다. 방 개수가 더 많은 집으로 이사하려면 예상보다 더 큰 돈을 지불해게 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시장에서는 집을 제값 받고 팔기는 쉬우나 내 맘에 맞는 가격으로 집을 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시점에서는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게 유리하다. 집값이 주춤하기 때문에 판매할 때 약간 손해 보는듯 하지만 새집을 살 때 더 유리한 조건에서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CoreLogic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로토루아에서 방 2개 이상짜리 주택은 방 4개짜리 주택보다 가격이 26%나 인상되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방 1~3개짜리 주택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게 컸다.
방 2개와 방 4개 이상 주택 가격 차가 10% 이상 벌어진 동네는 오클랜드 마누카우(-18%); 오클랜드 파파쿠라(-15%); 카피티 코스트(-12%); 티마루(-12%); 어퍼헛 시티(-11); 웨스턴 베이오브플렌티 (-11%); 황가누이 (-10%)였다.
오클랜드에서 방 4개짜리 주택 중간값이 가장 낮은 동네는 마누카우에 있는 굿우드하이츠(Goodwood Heights)로, 이곳 중간값은 $926,000이다. 플랫 부시와 이스트 타마키의 더 가든도 방 4개짜리 주택 중간값이 1백 3십만 달러 미만이었다.
또한 카라카($1.14 million); 오테하 ($1.24 million); 홉슨빌 ($1.25 million); 골프앤즈 (Golflands; $1.28 million); 노스크로스 ($1.28 million); 셀리 파크 ($1.28 million); 브라운즈 베이 ($1.28 million)와 비치랜즈($1.29 million)도 방 4개짜리 주택의 중간값이 1백3십만 달러 미만이었다.
OneRoof는 방 4개짜리 이상 주택 가격은 오클랜드 CBD와 가까울수록 더 높다고 분석했다. 방 4개 이상 주택 가격이 가자 높은 동네는 헌베이 ($3.42 million); 리뮤에라($2.51 million)와 엡섬 ($2.39 million)이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구매자는 예전보다 차분하게 집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부동산이 활활 타오르던 시절에는 이때가 아니면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조바심 때문에 집 구매를 서둘렀지만 지금은 구매자가 주도권을 잡고 좋은 조건을 고를 수 있다.
Unlimited Potential의 대표도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옮겨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앙은행이 2020년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주택 구매자들에게 좋은 기회이다.
CoreLogic 자료에 따르면 사우스랜드의 방 4개에서 6개짜리 주택의 중간값은 2013년 $276,000에서 2018년 $451,000로 63%가 인상되었다.
반면 방 2개짜리는 $183,000에서 $244,000로 성장 폭이 더 낮았다. 부동산 수요가 낮은 동네에서는 여전히 방 개수가 많은 큰 주택 가격 인상 폭이 높았다.
하지만 주택 수요가 많고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한 동네에서는 방 개수가 적은 주택이 방 개수가 많은 집보다 가격 상승이 컸다.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경우 방 2개짜리 주택은 방 4개 이상의 주택보다 집값이 18% 나 더 많이 올랐다.
주택 가격이 높아지고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져 경제성의 이유로 비싼 가격의 큰 주택보다는 저렴한 소형 주택 수요가 늘었고, 가격이 더 많이 인상되었다고 Davidson은 지적했다.
CoreLogic의 자료를 보면 2005년 이후 방 4개 이상의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첫 주택 구매자보다는 집을 옮기는 사람이 더 많았다.
방 4개 이상 주택 구매자 비율을 보면 첫 주택 구매자가 18%, 투자자가 22.5%, 그리고 이사하는 사람이 36.5%였다.
2013년 정부의 대출규제 노력으로 투자자 활동이 감소하여 방 4개 이상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해졌다. 만일 가족이 늘어 더 큰 집으로 옮겨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