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유로봇(milking robot)’ 배우는 뉴질랜드 중학생들
농장관리 방법에 대한 이해도 높여
뉴질랜드 학생들이 착유 로봇(milking robot)을 학습하는 모습을 ‘스터프(Stuff)’가 포착했다.
뉴질랜드 마스터튼(Masterton) 중학교 7학년 학생들은 최근 착유 시스템을 돌아보며 착유 작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마스터튼은 5000달러 규모의 드라발(DeLaval) 장학금을 받아 학생 120명을 필딩고등학교(Feilding High School)에 보내 착유 로봇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10~12세의 학생들은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농장 소프트웨어의 결과로 소가 어떻게 기계 영역으로 들어가는지를 파악하고 목초지 관리와 기계 점검을 경험했다. 또 낙농 산업과 젖소의 건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착유 로봇 시스템이 수집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이를 이용해 농장 관리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들 학생들은 관찰 결과를 교실에 가져와서 데이터에 포함돼야 하는 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착유 자동화 전문가인 ‘데이브 레이(Dave Reay)’는 “이 견학은 또한 미래의 직업을 염두에 두고 산업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시스템을 설명하는 한편 젖소가 걸어들어가 로봇에 의해 어떻게 착유가 되는지를 보여줬다. 로봇은 소의 귀 태그 정보를 체크하고 젖꼭지 위치를 찾아 세척한 다음 컵을 씌우고 착유했다.
레이는 “요즘 아이들은 콘크리트 바닥에 서서 젖을 짜는 직업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착유보다는 동물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어리지만 젖소를 다루는 방법과 우유가 통으로 어떻게 운반되는지, 소가 매일 착유되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소들이 로봇에 얼마나 빨리 적응됐는지와 같은 훌륭한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필딩고등학교 농장 매니저인 마티 오렌지(Marty Orange)는 “착유 로봇은 젊은이들에게 우유를 짜는 것 이외에 농장 관리와 같은 다른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