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양용은 뉴질랜드 오픈 동반 출격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 최경주(48)과 양용은(46)을 필두로 총 13명의 한국 선수들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115만 뉴질랜드 달러)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호주 PGA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 99회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은 오는 3월 1일부터 나흘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 앤 더 힐스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나서고 있는 맏형 최경주가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시드전에서 수석 합격해 JGTO에 복귀하는 양용은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큰 형들의 가세에 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줄지어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JGTO 2017 시즌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류현우(37)와 베테랑 장익제(45)를 비롯하여 지난 시즌 JGTO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약 6억 5천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송영한(27)도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인 만큼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시드를 확보한 선수들도 우승자 시드에 도전한다. 13위로 시드전을 통과한 주흥철(37)과 20위로 시드를 통과한 강태영(28), 34위로 시드를 획득한 홍순상(37)이 그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라 학창 시절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났던 강윤석(32)이 오랜만에 뉴질랜드 무대에서 샷을 날리며,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왕 김태우(25)와 김병준(36), 이성호(31), 이창기(22) 등도 출전한다.
최근 4년 이 대회 우승자는 모두 호주 혹은 뉴질랜드 선수였다. 2014년 디미트리오스 파파다토스, 2015년 조던 주닉, 2016년 매튜 그리핀(이상 호주) 2017년 마이클 헨드리(뉴질랜드) 등이 우승을 차지하며 다른 투어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양보하지 않았다.
또한 이 4명의 선수들은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 혹은 타이틀 탈환에 나서고 있어 한국 선수들의 우승컵 사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호주 선수들의 텃 밭에 큰 형들을 필두로 우승 사냥에 나선 태극군단, 오랜만에 타국에서 신바람 나는 승전고가 울려퍼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