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뉴질랜드오픈 2R 공동9위…현세린 공동12위
최나연(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 날에도 톱10을 유지했다.
최나연은 2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파72·6천4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순위는 공동 9위다. 전날 공동 5위에서는 조금 내려갔지만 10위 내 성적을 유지했다.
최나연은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아직 톱10으로 마친 대회가 없다. 2015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끝으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벨렌 모소(스페인·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와는 7타 차다.
모소는 이날 17번 홀(파3) 더블보기가 아쉬웠지만,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잡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8타를 줄여냈다.
모소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공동 2위를 5타 차로 따돌렸다.
대회 예선을 1등으로 통과한 아마추어 현세린(16)은 첫날 공동 68위로 부진했으나 이날 공동 12위로 도약하는 깜짝 선전을 펼쳤다.
현세린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재기를 노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공동 12위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랭킹이 8위로 떨어졌다.
자국에서 열리고 유소연(27), 박성현(24), 전인지(23), 김인경(29), 박인비(29)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이 대회는 리디아 고에게 부활의 기회지만, 아직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희영(30)과 유선영(31)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강자 성은정(18)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