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1백만 달러 주택 급부상
와이카토 지역에서 1백만 달러 이상의 집은 이제 평범한 이야기가 되었다.
땅값과 건축 비용 상승으로 이 지역의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은 1년 전보다 20%가량 늘었다.
해밀턴 섹션이 40만 달러에 팔리는 경우도 많다고 부동산 회사 Lugton의 대표 Simon Lugton은 밝혔다.
여기에 방 4개, 화장실 2개짜리 신규 주택을 건설한다면, 건축 비용이 60만 달러 정도가 들어 가볍게 1백만 달러를 넘기게 된다.
땅 가격이 내려오지 않는 한 1백만 달러 주택 가격이 내려가기 힘들 것이라고 Lugton 대표는 말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의 자료에 따르면 와이카토 지역에서 1백만 달러 이상에 판매된 주택은 2016년 223채에서 2017년 267채로 19.7% 늘었다.
2017년 전체 주택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제자리를 유지했는데,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가 늘어난 것은 2016/17년에 개발된 신규 주택이 시장에 나와 제값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Lodge Real Estate의 Jeremy O’Rourke도 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옥션을 통해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이제는 해밀턴도 고가 주택 매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땅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건축 비용이 점점 상승하기에 신규 주택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해밀턴과 와이카토가 살만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곳에 정착하고 있다. 또한, 이곳의 비즈니스 기회와 고용이 늘면서 지역 경제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
오클랜드는 해밀턴과 달리 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18% 감소하였다.
오클랜드에서 해밀턴이나 캠프릿지로 이주하는 사람은 여전히 있지만, 몇 년 전처럼 많은 수는 아니라고 O’Rourke 대표는 말했다.
몇 년 전까지 큰 차이를 보이던 오클랜드와 해밀턴의 주택 가격의 틈이 이제 많이 좁혀졌다. 타우랑가나 오클랜드보다 저평가되어 있었다가 이곳의 위치적 편리성, 저렴한 가격, 안락한 환경으로 최근 몇 년간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가 늘어난 곳은 혹스베이(58%), 타스만(52%), 기스본(33%)였지만, 이들의 판매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