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부동산 시장, 내년 상반기에 활기 되찾을 듯
부동산 전문 업체에 따르면 내년 3월 정도에나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 같다고 한다. 코어로직(Corelogic)은 최근 몇 달 동안 뉴질랜드 부동산이 맥을 못 추고 있으며, 전통적인 봄철 특수마저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치는 8월에 전월 대비 4.8% 하락하여 5년 만에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여주었다. 오클랜드는 작년 10월 이후 부동산 가치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코어로직은 노동당보다는 Bill English가 이끄는 국민당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더 빠르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오클랜드보다 주택 가격이 늦게 오르기 시작한 지방 부동산은 아직까지 상승세를 보이지만, 올 초보다 성장세가 줄어들어 가격 상승이 계속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전체 부동산 판매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코어로직의 Nick Goodall 수석 연구원은 주택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기본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여 머지않아 주택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여전히 수요보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 코어로직의 부동산 자료를 보면 지난 12개월간 30,538건의 신규 건축 허가가 있어 약 65,952명의 보금자리를 제공하였으나 실제 인구는 같은 기간 100,500명이 늘었다.
어떤 정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여도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을 듯하다. 국민당과 노동당 모두 강력한 주택 건설, 특히 저렴한 주택 공급을 공약하였지만,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상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이며, 한동안 낮은 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택 수요는 어느 때보다 높다.
순수 이민자 유입이 정점에 도달한 듯 보이지만 역사적인 수준으로는 여전히 높다.
뉴질랜드 제일당이 어느 정당과 손을 잡느냐에 따라 주택 및 이민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뉴질랜드 제일당이 주장하는 이민 축소는 아무래도 노동당 정책과 더 부합한다. 제일당이 노동당 손을 잡게 되면 오클랜드 주택 수요는 아무래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Goodall 연구원은 이 또한 주택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어느 경우이든 시장에 영향을 주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인구 증가가 주택 시장에 계속해서 가격 상승 압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경기 덕분에 일자리를 찾아 뉴질랜드를 떠나는 사람이 줄고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늘어 이민정책을 억제해도 인구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Goodall 연구원은 국민당이 이끄는 정부가 노동당 정부보다 부동산 시장을 더 빨리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이나 3월에 부동산 활동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당이 다음 정부로 확정되면, 집주인에 대한 노동당의 정책에 투자를 꺼리던 부동산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 활동에 돌입하여 시장 판세가 바뀔 수 있다고 Goodall 연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