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활동 작년만 못해
대규모 주택 단지 조성, 도로 확충 공사 등 여러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계획에도 불구하고 건설 활동은 작년만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분기별로 제공하는 시멘트(redymixed concrete) 사용량은 건설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인프라 공사가 많이 진행될수록 사용되는 시멘트 양도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8년 3월에 뉴질랜드 전체에 사용된 시멘트 양은 913,000m3였다. 이는 2017년 3월보다 5%가 줄었다.
건설 업계의 부진을 증명이라도 하듯 ANZ이 최근 발표한 신뢰도 조사에서 건설업계의 사업 신뢰도가 하락하였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시멘트 사용량이 감소한 점도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가 가장 큰 하락의 원인이었다. 2017년 4분기에는 시멘트 사용량이 10% 하락하더니 올 1분기에 오클랜드 시멘트 사용량은 작년 대비 7.4% 줄었다.
오클랜드 1년 총 시멘트 사용량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백만 세제곱미터 아래로 줄어들었다.
오클랜드에는 대형 상가, 호텔, 도로 등 엄청나게 많은 대형 프로젝트 계획이 나와 있다. 하지만 건설 활동이 둔화하여 대형 건설 프로젝트 완공 날짜기 예상보다 많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멘트 사용량에 대한 통계청 자료는 개발 계획자와 소비자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건축 활동은 그만큼 활발하지 못한 것을 드러낸다. 이러한 계획과 실제의 불일치로 인해 건축 업계의 사업 신뢰도는 부정적이었다.
웰링턴과 노스랜드의 건축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웰링턴은 전년도 대비 건축 현장에서 시멘트 사용량이 10%가 증가했고 노스랜드는 20%가 늘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진 재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건축 활동이 전년도 대비 2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