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은 은퇴 전 모기지가 없는 완전한 내 집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처럼 집값이 비쌀 때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집을 사야하느냐는 반문도 든다. Stuff.co.nz은 렌트와 집 장만에 대한 장단점을 기사화하였다.
내집 장점: 내 집에서 살면 최소한 다른 사람의 모기지를 갚아주며 살진 않아도 된다. 주마다 수백 달러의 돈이 다른 사람의 은행 계좌로 들어가는 걸 보는 건 배가 아픈 일이다. 렌트비 대신 모기지를 갚게 되면 갚은 만큼 내 집 소유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출이 덜 아깝다.
렌트 장점: 하지만, 모기지 지출이 많아 다른 많은 걸 포기해야 할 수 있다. Barfoot & Thompson의 자료를 보면 아본데일의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922,042였다. 80% 모기지를 얻어 20년 상환으로 했을 경우 매주 $1,000씩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아본데일의 평균 렌트비는 주당 $493이다. 가계 소득이 7만 달러 미만이라면 정부로부터 렌트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주거 비용은 렌트비보다 적다. 그만큼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내집 장점: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매 10년마다 두 배씩 인상되었다. 지금 비싸게 집을 샀다고 생각하지만, 10년에서 15년 후에는 엄청 싸게 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렌트 장점: 집값이 과거처럼 계속 오른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집값이 크게 하락하여 전 재산을 날리는 손해를 보는 것보다 속 편하게 렌트비를 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내집 장점: 내 집이면 내 마음대로 고칠 수 있다. 액자를 걸기 위해 못질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취향대로 집을 꾸밀 수 있다. 페인트 대신 맘에 드는 벽지로 바꾼다거나 오래된 카펫을 걷어내고 마루를 깔 수도 있고, 맘에 들게 주방을 리노베이션 할 수 있다.
렌트 장점: 렌트 집에서 화장실이 고장 나거나 실런더가 터지면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면 된다. 돈 걱정 없이 불편한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수리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집의 경우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불편해도 참을 수밖에 없다.
내집 장점: 모기지만 잘 갚고 있다면 그 누구도 내 집에서 나를 쫓아낼 수 없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한 곳에 정착하고 싶어 한다.
렌트 장점: 만일 자녀 학교 문제로 이사를 결정했다면, 집이 있는 경우 상당히 복잡해진다. 렌트는 계약 기간만 잘 지키면 되지만, 내 집의 경우 부동산에 내놓고, 오픈 홈도 하고, 구매자와 세틀 날짜도 잡고, 그 사이에 이사할 새집도 장만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집 장점: 은퇴 전에 모기지를 다 갚고 나면 연금으로 생활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연금을 다 써도 자식들에게 집 한 채 물려 줄 수 있다.
렌트 장점: 평생 렌트로 산다면 집을 사기 위해 목돈을 마련할 필요도 없고 평생 모기지를 갚아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젊어서 여행도 많이 하고, 가족과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부동산이 아닌 다른 투자처도 알아보고,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또한, 집값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동네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렌트의 경우 동네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좋은 동네를 골라서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