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 남섬엔 폭설 경보도
남극발 한랭 전선이 뉴질랜드에 상륙했다.
26일 오전 현재 전국의 12개 주요 국도 중 절반은 눈과 얼음 때문에 부분적으로 통행이 차단됐다.
남섬엔 해발 100m 이상 되는 여러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고 해발 500m 이상 되는 북섬의 여러 지역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북섬 랑기포에서 와이오우루까지 1번 국도가 지난밤에 통행이 차단됐다.
남섬은 대부분의 고산 지역 도로가 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
기상청 예보관 닉 자커는 남극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지난 밤 남섬에 상륙했다며 이날 오전 중에는 북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커는 “남섬 남부 해발 200m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다른 지역에는 비가 내렸다. 그러나 오전 중에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8번 국도 린디스 패스와 크라운 레인지 로드에 있는 카메라를 보면 눈이 도로를 완전히 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통청은 눈으로 센트럴 오타고 지역 8번 국도 크롬웰 오마라마 구간 등 많은 지역 도로의 통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자커는 한랭 전선이 오전에는 웰링턴에 도착하면서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며 기온은 아직까지 크게 내려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최저 기온이 남섬 핸머 스프링스에서 오전 5시 30분쯤 섭씨 영하 2.7도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26일 밤에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