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 비율 늘어
최근 몇 년 동안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내 집 장만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낮아졌지만, 뉴질랜드 최대 모기지 대출 은행인 ANZ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들이 다시 주택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ANZ의 Antonia Watson 이사는 작년 4분기에 첫 주택 구매자는 전체 주택 구매의 22%를 차지하여, 3년 전 17%보다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첫 주택 구매자의 부동산 구매는 2013년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담보 대출 규정을 시행한 이후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ANZ은 2월에 1천 명을 조사하였는데, 집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의 39%가 내 집 장만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간 주택 판매 자료를 보면 첫 주택 구매자가 부동산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내 집 마련은 대부분 뉴질랜드인의 꿈이기도 하지만, 오클랜드처럼 주택 가격이 비싼 곳에서 첫 집 장만은 쉽지 않을 텐데, 부동산 시장에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늘어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Watson 이사는 말했다.
누구에게나 첫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설레지만 두렵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책임 있게 저축하고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첫 집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엄청난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이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Watson 이사는 지적했다.
오클랜드에서 그나마 서쪽이나 남쪽 동네에 가면 방 3개짜리 주택을 다른 동네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CoreLogic의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에서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동네는 클래돈 파크, 베이뷰, 서니베일, 버크데일, 웨이마우스였다. (자세한 내용은 표 참조)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거래 중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작년 23%에서 올해 3월 26%로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
ANZ 조사에서 첫 주택 구매자 중 절반이 저금리 때문에 주택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리가 역사적으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주택 구매자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금리가 언제든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