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주택 담보 대출 자료를 보면 주택 시장에서 투자자 비율이 2015년 12월보다 21.5% 감소하였다.
2016년 12월 전체 주택담보 대출 금액은58억5천만 달러로, 2015년 12월 전체 금액보다 2.4% 정도 하락하였다.
대출 금액은 소폭 하락하였으나 투자자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공백을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이 메꾸었다. 2016년 12월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15.6%가 증가한 8억9백만 달러였고, 기존 주택 소유자의 대출 총액은 34억 2천 1백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5.5%가 늘어났다.
2016년 12월 투자자들의 대출 총액은 15억750만 달러로 전체의 26.9%를 차지하였고, 중앙은행이 대출자 유형별 대출 금액을 발표한 201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퍼센트를 보여주었다.
2016년 7월 중앙은행이 신규 대출 규제를 발표하기 전에 투자자들은 전체 대출금액의 38%까지 차지하였다.
투자자들이 웅크린 틈을 타서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2015년 12월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이 전체 대출금액의 11.7%를 차지하였는데, 2016년 12월에는 13.8%로 늘어났다.
이는 중앙은행이 투자자들에게 40% 담보를 요구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은행도 중앙은행의 정책과 더불어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2015년 10월에 실시했던 대출 규제는 그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 못하였다.
과연 이번 대출 규제는 언제까지 주택 시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소득 대비 대출 금액을 정하는 새 규제를 시행하길 바라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 선거가 끝나기 전에 이 결정을 가능한 미룰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