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 공급 크게 늘어
오클랜드 신규 주택 허가 수가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주택 부족 문제가 점차 해결되어가는 징조로 보인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5월 뉴질랜드 전체 신규 주택 허가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5월에 허가된 신규 주택 수는 3,407채로 4월보다 25%가 늘었고, 작년 5월보다 22%가 증가했다. 이는 200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오클랜드에서 특히 허가가 늘었는데, 5월 신규 주택 허가를 받은 오클랜드 주택은 1,530채로 4월보다 31.5%가 늘었고, 작년 5월보다는 73%나 증가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200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웰링턴의 신규 주택 허가도 늘었는데, 4월보다 22%, 작년 5월보다는 11% 증가했다. 캔터베리도 4월보다 22%이지만 작년 5월과는 비슷했다.
주택별로 보면, 단독주택 아파트, 은퇴형 주거 유닛의 허가는 작년 5월보다 크게 늘었으나, 타운하우스와 유닛은 소폭 줄어들었다.
신규 주택 허가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오클랜드에게는 가장 반가운 뉴스이다. 이제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5월의 성적이 몇 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오클랜드의 주택 부족 문제가 많이 해결될 것이다.
작년 10월 interest.co.nz은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매해 적어도 14,233채, 즉 한 달에 평균 1,186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되어야 한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5월에 발표된 1,530채의 신규 주택 허가 수는 목표량보다 29%가 많다. 4월의 1,163채와 3월의 1,082채는 이에 못 미쳤지만, 5월과 같은 성적이 몇 달간 계속 유지된다면 목표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순수 이민자의 유입이 줄고 있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오클랜드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채의 집이 신규 건축 허가를 받고 건축을 시작하여 완공되고 입주자를 받는 데까지는 보통 1년 반에서 2년의 세월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고 실감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정체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그래도 5월처럼 주택 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멀지 않아 이 지역의 주택 위기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해본다.